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이 최근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을 비롯해 전국 고위험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18일 전국 30개 일선 기관장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광주 화정동 아파트(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붕괴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사망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전국 고위험 건설현장을 지속적으로 중점 관리하고,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12개 대규모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전문가를 파견해 적극 지원한다. 특별감독에서 제외된 시공 현장에 대해서도 긴급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공사규모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 강화방안도 논의됐다. 공단은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다발한 밀집지역을 ‘레드존’으로 선정해 상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점검의 날'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건설업과 제조업의 추락·끼임 핵심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현장 조기 안착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공단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타업종 2000곳과 건설·화학업종 등 1500곳에 대한 컨설팅을 차질 없이 실시할 방침이다.
추락‧끼임 등 재래형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비계, 사다리형 작업발판 등 유해‧위험시설 개선 비용 지원(총 1197억 원)도 대폭 확대한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광주 붕괴사고에 철저한 현장조사와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현장 조기안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현장소통 중심의 재해예방 활동으로 산재 사고사망자 감소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