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월 10~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12%(32.97포인트) 내린 2921.92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6억 원, 9793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594억 원 순매도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화전자로, 전주 대비 31.05%(1315원) 오른 5550원을 기록했다.
삼화전자의 계열사인 삼화콘덴서가 테슬라에 MLCC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화콘덴서는 이달부터 테슬라의 드라이브 인버터(Drive inverter)에 MLCC를 납품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는 기존 전장 고객사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등에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네비게이션 제품 위주로 전장용 MLCC를 공급해 왔다"며 "고부가 제품인 구동계 MLCC 공급에 성공하면서 향후 고객사가 다양해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크라운해태홀딩스는 28.24%(2400원) 상승한 1만9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강원도와 경기도 등 접경 지역에 있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905만3894㎡(약 274만3000여 평)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 면적 3.1배 수준이다.
크라운해태홀딩스가 비상장 계열사인 아트밸리를 통해 경기 파주시 인근에 100만 평의 부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코아스 역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한가에 올랐다. 27.35%(300원) 올라 14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아스는 비무장지대 인근인 경기 파주시에 1~3 생산 공장과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주보다 24.40%(6100원) 떨어진 1만8900원을 기록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건의 여파가 이어지면서다.
이달 11일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장에서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HDC그룹의 HDC아이앤콘스가 시행을 담당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또한, 지주사인 HDC와 HDC랩스도 각각 24.00%(2520원), 20.00%(2370원) 내린 7980원, 9480원에 마감했다.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돼 상승세를 탔던 범양건영은 16.09%(1170원) 떨어진 610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