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공시 전년比 1.5% 증가…IPO 활성화로 수시공시↑

입력 2022-0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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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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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시장의 전체 공시 건수는 전년 대비 1.5%(342건) 증가한 2만3723건으로 집계됐다. 혁신기업 상장 활성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상장 기업 수 확대로 수시공시 건수도 늘어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1년 코스닥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수시공시는 1만9558건으로, 전년 대비 2.4%(450건) 증가했다. IPO 시장 활성화로 상장 기업 수가 늘어나면서 수시공시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수시공시 가운데 운영자금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증자 공시와 주식 관련 사채 발행공시는 전년 대비 각각 10.0%(114건), 6.6%(75건) 늘었다. 기업 실적 개선과 코스닥지수 회복으로 유상증자 유인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지수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자기주식 취득 공시는 47.7%(369건) 감소했다.

공정공시는 전년 대비 3.3%(33건) 늘어난 1020건으로 집계됐다. 상장법인의 실적 개선과 IR 활동 강화로 잠정실적 공시(2.1%ㆍ18건)와 실적 전망 공시(8.3%ㆍ4건)가 소폭 증가했다. 소액주주의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한 자발적인 정보 제공 노력에 힘입어 수시공시 관련 공정공시도 17.6%(12건) 늘었다.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조회공시는 187건으로, 시장 변동성이 완화하면서 전년 대비 27.5%(71건) 감소했다. 시황변동 조회공시는 35.6%(69건) 감소했고, 풍문ㆍ보도 관련 조회공시도 3.1%(2건) 줄었다.

자율공시도 전년보다 2.3%(70건) 감소한 2958건을 기록했다. 기업의 자금 조달 증가로 증자 및 사채 청약ㆍ발행 결과 공시는 14.7%(112건) 증가한 반면, 기타경영사항 공시는 감사보고서 등 제출 지연 관련 공시가 감소한 영향으로 19.4%(155건) 감소했다.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99건으로, 2020년 121건보다 크게 감소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중소상장법인 대상 공시 체계 구축 컨설팅의 효과라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용품 등의 대규모 수주 계약의 해지·철회로 인한 불성실공시가 다수 발생했다.

거래소는 “향후에도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공시 교육을 강화하는 등 기업의 성실 공시 이행을 독려해 코스닥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특히 공시 체계가 미흡한 신규 상장 기업과 성실 공시 의지가 높은 중소 혁신기업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시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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