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지난해 8월 선보인 GS페이 누적 가입자 수가 작년 말 기준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출시 직후 25초당 1명 이상의 GS페이 고객을 유치한 것이다.
GS페이는 GS리테일이 KB국민은행, KG이니시스와 손잡고 출시한 간편 결제 핀테크 시스템이다. 신용카드나 결제계좌를 1회만 GS페이에 연동하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GS더프레시 등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GS샵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원클릭 결제만으로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GS페이는 유통사 최초 10만 원 이하 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 없이 원클릭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와 KB국민은행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를 적용한 결제 기능 등을 지녔다.
GS페이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GS리테일 브랜드 간 고객 통합 효과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GS리테일 분석 자료에 따르면 GS페이 가입 고객은 GS리테일의 온ㆍ오프라인 주요 6개 브랜드 중 평균 4.1개 이상의 브랜드를 이용했다. 평균 2.5개 브랜드를 이용하는 일반 멤버십 고객(GS페이 미가입) 대비 1.6개 더 많은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용하는 브랜드가 확대되면서 월 방문 빈도 및 구매 금액도 크게 늘었다. GS페이 가입 고객은 일반 멤버십 고객 대비 GS리테일 브랜드를 월 평균 4배가량 자주 이용했다. 월별 구매 금액 또한 4.5배 높은 규모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은 핵심 고객층 육성 효과를 내는 GS페이 고객 규모를 현재 대비 6배 수준인 300만 명까지 연내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어바웃펫 등 자회사를 시작으로 GS칼텍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등 제3자까지 GS페이의 제휴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광현 GS리테일 전략마케팅팀 팀장은 “자체 페이로 론칭한 GS페이가 통합 GS리테일의 온·오프 커머스를 연결하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핀테크, AI, 데이터 분석 등의 영역을 고도화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며 커머스 역량을 키워 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