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세배하는 현대차그룹 '신년 인쇄광고' 화제

입력 2022-01-04 11:39 수정 2022-01-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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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인년 새해 인쇄 광고 눈길
미래 신사업 '로봇' 앞세워 메시지 전달
"미래 모빌리티 관한 비전과 의지 담아"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보인 2022년 임인년 새해 인쇄 광고가 화제다. 그룹의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로봇이 등장, 세배하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마당놀이를 즐기는 콘셉트가 눈길을 끌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2022년 신년 인쇄 광고가 화제다.

현대차그룹은 새해를 맞아 로봇들이 해가 뜨는 팔각정에서 세배하는 모습을 촬영한 △세배 편, 로봇들이 사람들과 함께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삽화로 표현한 △마당놀이 편 등 두 편을 제작했다.

국내 기업들의 새해 인쇄 광고는 해돋이 풍경이나 어린이들의 모습 등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는 형식이 일반적이다. 이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그룹의 핵심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로봇을 등장시켜 메시지 전달 방식을 차별화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년 인쇄 광고에는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과 올해를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신년 인쇄 광고에 대한 일반인들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과 연계도 시도했다.

일반인이 신년 인쇄 광고에 삽입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그룹 페이스북 채널과 연결돼 로봇 ‘스팟’과 ‘아틀라스’가 전하는 새해맞이 영상을 감상하고 댓글을 남기는 온라인 이벤트를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

새해 광고에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서비스 로봇 △스팟(Spot),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 현대차그룹의 비대면 고객 응대 서비스 로봇 △달이(DAL-e) 등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기존 신년 광고의 틀을 넘어 영상과 디지털로 확장한 현대차그룹의 새해 광고는 인쇄 매체 광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해 서비스 로봇인 스팟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이어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를 시장에 선보인다. 올해부터 로봇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2’에서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결합해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는 로보틱스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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