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사례 확인 소식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반등 후 장중 29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선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아직 확보되지 않아 팬데믹급 위기는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 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99포인트(0.83%) 오른 2923.7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23.04포인트) 내린 2876.68로 장을 시작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2900선을 되찾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코스피를 2043억 원, 1077억 원 팔아치우고 있지만 외국인이 302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21%), SK하이닉스(3.00%), 네이버(1.92%), 현대차(1.99%), 기아(0.49%), 포스코(0.90%), 크래프톤(1.02%)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카카오(-1.63%), LG화학(-0.42%), 삼성SDI(-1.15%), 카카오뱅크(-1.38%), 셀트리온(-0.95%), 카카오페이(-0.72%) 등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기술(6.55%), 해운사(4.77%), 화장품(4.53%), 생명보험(3.63%), 무선통신서비스(3.16%)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방송ㆍ엔터테인먼트(-3.08%), 게임엔터테인먼트(-2.56%), 전자장비ㆍ기기(-2.13%), 디스플레이패널(-1.94%), 건강관리업체ㆍ서비스(-1.5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가 오미크론의 치명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으며 글로벌 메이저 제약 업체들 간에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3월 코로나 판데믹 급의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며 “만약 여기서 소비, 산업, 무역 등 경제가 또 다시 멈춰 버리게 되면, “영구적인 경제 손실"이 현실화가 되어 버리게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2포인트(0.14%) 내린 975.83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968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559억 원, 379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