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민간분양도 사전청약…내년까지 4만4000가구 공급

입력 2021-11-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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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00가구, 내년 3만8000가구 규모

▲민간 사전청약 공급계획.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민간 사전청약 공급계획.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주택공급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공택지 내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까지 사전청약을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통해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최초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시행계획 뿐만 아니라 택지제도 개편, 추정분양가 산정방식, 사전당첨자 모집절차 등 세부 절차를 마련하고 공급에 착수했다. 2500가구 규모의 1차 민간 사전청약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6000가구, 내년에는 3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오산세교2(1400가구), 평택고덕(600가구), 부산장안(500가구) 등 총 2500가구가 이날 사전당첨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첫 공급에 착수했다. 12월 중에는 평택고덕(700가구), 인천검단(2700가구) 등 3400가구를 사전 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 진행 중이며 지자체 사전당첨자 모집승인 결과에 따라 물량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오산세교2지구는 전체 1만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민간 1차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A-14블록 내 전용면적 59~84㎡형 1391가구를 공급한다. 오산세교2 지구는 지구 북측으로 동탄 신도시, 동측으로 오산시가지와 인접하다.

평택고덕국제화지구에서는 총 6만가구의 주택을 공급 중에 있다. A-49블록에서 전용 84~100㎡형 633가구를 공급한다. 공급가구 모두 전용 84㎡형 이상이며 전용 100㎡형 230가구가 공급돼 중대형 평형 선호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장안지구에서는 500가구(B-2블록)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부산장안은 인근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부산-울산 고속도로 장안IC 등이 위치해 교통·생활 인프라가 양호하다.

2022년에는 3만8000가구 규모의 민간 사전청약 물량이 분기별로 공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매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전용 100㎡형 등 대형 평형을 제외한 90% 물량이 3억~4억 원대로 시세 대비 60~80%대 수준으로 책정됐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으로 민간업체가 추정 분양가를 산정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추정 분양가 검증위원회 검증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

민간 사전청약은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 기회가 확대됐다. 전체 공급물량의 27%(680여 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돼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한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선정하되,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한다.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 및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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