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막차' 타자" 12월 6만2500가구 일반분양 나온다

입력 2021-11-29 10:42 수정 2021-11-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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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835가구 분양 예정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내년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올해 마지막 분양 기회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건설사들도 대출 규제 적용 전 분양을 마무리하기 위해 연내 분양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7만1397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6만2558가구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2만5542가구(40.8%), 지방은 3만7016가구(59.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6545가구(22곳·26.4%)로 가장 많고, 경북 9862가구(8곳·15.8%), 인천 8162가구(8곳·13%), 경남 4324가구(6곳·6.9%)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835가구(4곳·1.3%)가 분양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3차 사전청약도 진행된다. 대상 지구는 △하남 교산 △과천 주암 △시흥 하중 △양주 회천 등 총 4167가구다. 하남 교산지구는 5호선 연장선이 개통됨에 따라 서울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20%)를 기록했다. 과천 주암지구는 서울 강남권을 제외하고 수도권에서 집값이 높은 편이지만, 이번 사전청약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2월은 통상적으로 분양 비수기지만, 올해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이유는 내년 1월부터 잔금대출도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40%)에 포함한 영향이 크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 2억 원, 7월부터는 1억 원을 초과하면 개인별 DSR 규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제는 내년 1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단지부터 적용되는 만큼 건설사들은 연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또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라는 굵직한 변수가 있다. 카타르 월드컵, 베이징 동계 올림픽, 항저우 아시안 게임 등과 같은 국제적 이슈도 이어지는데 업계에서는 국민적 관심이 이들 이슈로 분산되면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022년은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행사가 많은 해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올해보다는 덜할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분양가 상승 우려와 강력한 대출규제도 적용되는 만큼 연내 분양하려는 건설사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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