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양자 컴퓨팅 기술 지원 8곳, 파키스탄 핵미사일 개발 16곳 포함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9월 23일 반도체 회의 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중국과 파키스탄,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에 있는 27곳의 기업을 안보위협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글로벌 무역은 국가안보 위협이 아닌 평화와 번영, 고임금 일자리를 지원해야 한다”며 “상무부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수출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결정은 미국 기술이 중국과 러시아 군사력 증진에 활용되는 것과 파키스탄의 불안한 핵 활동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정된 27곳 가운데 중국 기업은 12곳에 달했다. 이 중 8곳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양자 컴퓨팅 기술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전해졌다. 또 16곳의 중국·파키스탄 기업은 파키스탄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은 상무부가 지정한 품목을 수출할 때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해 사실상 수출이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