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식 거래대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저 39%에서 최고 125.6%까지 높아진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미래에셋증권 8176억 원(58%), 한국투자증권 8109억 원(100%), 삼성증권 7997억 원(125%), NH투자증권 6773억 원(62%), 키움증권 5903억 원(39%), , KB증권 5511억 원(84%), 메리츠증권 4631억 원(45%), 하나금융투자 4411억 원(45%), 신한금융투자 3532억 원(123%) 등이다.
증권사 호실적 배경은 연초 증시 활황에 따른 WM부문 실적 개선과 IB부문의 강세 등이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대금이 줄고 있어 '고점 우려'도 나온다. 올해 지나치게 높아진 눈높이에 내년 실적이 부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달 국내 투자자 거래 대금은 22조7000억 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3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의 일평균거래대금은 1분기 33조3000억 원, 2분기 27조1000억 원, 3분기 26조3000억 원으로 지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7538억 원으로, 지난해 10월(10조8470억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