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메타버스(가상현실), 헬스케어(건강관리),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의 사업을 하는 국내외 스타트업에 올해 3분기에만 145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신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 △북미 세탁 서비스 플랫폼 운영 기업 린스(Rinse)에 70억3000만 원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소나투스(Sonatus)에 40억200만 원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 20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또 LG전자는 디지털 패션 솔루션 기업 언머테리얼리티(Unmatereallity)에 11억6800만 원을, 헬스케어ㆍ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공 기업 ㈜비바이노베이션에도 5억 원을 투자했다. ㈜비바이노베이션은 ‘착한의사’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LG전자가 투자한 린스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세탁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다. LG전자는 북미에서 자사 세탁기와 연계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이 업체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나투스의 경우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굴러다니는 데이터 센터’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전기장치 부품) 사업을 차세대 주력 먹거리로 삼고,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강화하는 중이다.
올해 9월에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선도 업체인 사이벨럼의 지분 63.9%를 확보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연말까지 일부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며 최종 투자 금액은 연말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