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가 11일 한라시멘트 옥계공장에서 인근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강릉기금관리위원회’의 출범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 가동을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선 것이다.
시멘트 업계는 2월 시멘트 생산공장 소재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250억 원 규모의 ‘지역사회 공헌 확대를 위한 시멘트업계의 자발적 기금조성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릉기금관리위원회는 해당 협약의 일환으로써 강릉시 옥계면에 본 공장을 둔 한라시멘트가 주축이 돼 설립된 조직이다. 생산공장이 위치한 강릉·옥계 지역에 대한 사회공헌활동 기금 조성과 운영 관련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강릉기금관리위원회 구성 위원 및 관련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김영환 한라시멘트 생산본부장을 비롯해 강릉지역 내에서 활동해 온 전·현직 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한라시멘트 측은 기존 진행해 오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면서, 위원회를 통해 지역과의 소통 강화 및 경제 활성화, 지역민들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강릉기금관리위원회 출범과 관련, 지역 반응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향토기업인 시멘트업체와 지역 간 현안 등을 함께 풀어가는데 한층 더 긴밀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겠다는 평가다. 한 지역주민은 “투명하고 지속해서 기금을 조성하고 관리하는데 우리도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주민 요구사항이 빠르고 확실하게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라시멘트 추천에 따라 위원으로 선출된 김영환 한라시멘트 생산본부장은 “효율적이고 투명한 기금 운용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지역사회와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회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협약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역별 기금관리위원회는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기금활용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광역지자체에서 시도하는 지역자원시설세 입법안보다 더 많은 금액이 매년 조성되어 지역주민과 시멘트공장 간 상생에 힘을 보탤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