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유류세 20% 인하...휘발유 164원·경유 116원·LPG 40원 싸진다

입력 2021-11-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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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를 하루 앞둔 11일 한 주유소에 게시된 가격표. (연합뉴스)
▲유류세 인하를 하루 앞둔 11일 한 주유소에 게시된 가격표. (연합뉴스)

유류세가 오늘(12일)부터 약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부터 휘발유 유류세가 리터당 820원에서 656원으로, 경유 유류세는 582원에서 46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04원에서 164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리터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류세 인하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서민 물가 부담이 커지자 지난달 26일 정부가 내년 4월 30일까지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한 결과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전국 평균 리터당 1701원이었던 휘발유 판매가격은 이번 달 11일 1810원까지 올랐다.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12일에는 리터당 1799원으로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다만 유류세 인하분이 전부 소비자가격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개별 주유소가 이윤을 고려해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유류세가 정유사에서 시중으로 반출될 때 부과되는 만큼, 시중에 이미 풀린 기름이 전부 유통되기까지 1~2주가량 걸릴 전망이어서 소비자가 곧바로 가격 인하를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소비자가격 인하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정유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에서는 12일부터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19.2%를 차지한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알뜰주유소 등 유류세 인하가 반영된 주유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오피넷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에 가격 인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2%인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도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0%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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