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는 12일 방한 중인 존 오소프(Jon Ossoff) 미국 연방상원의원을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소프 의원 측은 본지가 이 후보와 만날 예정인지 묻는 이메일 질의에 “금요일(12일)에 이 후보를 만날 계획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관련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속한 한 의원은 “오소프 의원이 12일에 당 지도부 등 정당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으로, 이 후보와의 면담은 실무진 차원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소프 의원은 현재 만 34세로 올 초에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연소 당선 기록을 경신했다.
오소프 의원은 친한파 의원으로서 한국 정·재계 협력 강화, 특히 자신이 대표하는 조지아주에 한국 기업 투자를 유치키 위해 지난 8일 방한했다.
그 일환으로 9일에는 조지아주에 공장을 둔 현대자동차와 건설 중인 SK를 접촉했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데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때문에 오소프 의원은 이 후보와 대면하면 집권 후 한국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력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후보는 20·30대 지지를 어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오소프 의원의 이력을 활용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