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한·미 디커플링 해소 주목...리오프닝 수혜주로 대응

입력 2021-1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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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11-09 08:41)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9일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 증시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해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리오프닝 수혜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 지수 ETF는 0.23% 상승했다. MSCI 신흥국 ETF는 0.92%, 유렉스 야간선물은 0.55% 상승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81.79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1원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통과된 약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로 미국 경제는 추가적인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한다.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이 이어졌던 국내 증시는 경기민감, 친환경 등 인프라 수혜업종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인프라 투자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자원들이 소모되는 만큼,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을 가속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공급난 이슈는 해소 여부가 아닌 언제 해소되느냐의 시간 문제 영역에 들어섰다는 점에 주목한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는 미국만 누리는 게 아닌 한국 등 주요 교역국들로 온기가 확산할 수 있다고 본다. 전 거래일 AMD(+10.1%), 엔비디아(+3.5%) 등 반도체 관련주들에 메타버스 테마가 훈풍으로 작용하며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무역수지 문제는 해소 어렵지만 리오프닝 수혜는 가능하다. 지수 2900포인트와 환율 1200원을 저점으로 저가 매수세를 기대한다.

코스피 지수 약세는 미국 주식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타나 더욱 답답한 상황이다.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293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다행히 오후 들어 반등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요 코로나 백신, 치료제 관련 종목 하락했고, 대신 면세, 항공, 여행 등 리오프닝 섹터가 상승했다.

최근 대형 IPO 종목도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상장 이후 3개월 락업(일정 기간 매각금지) 물량이 주가에 가장 영향이 큰 편인데, 이번 주 크래프톤, 카카오뱅크의 보호 예수 3개월 물량 출회 일정이 예정됐었다.

10월 초 지지한 전저점 2900포인트가 깨질 확률은 높지 않다고 본다. 지수가 2900포인트까지 빠진다면 달러/원 환율은 1200까지 상승할 수 있다. 보통 달러/원 환율 1200 이상에서 외인의 저점 매수가 나타나곤 했다. 위기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같은 패턴을 기대해본다.

달러가 계속 강세로 가면 코스피에는 부담이다. 미국 인프라 투자안이 달러화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한다. 화이자,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게임 체인저가 떠오르면서 코로나 영향으로부터 회복은 가시화하고 있다. 리오프닝 수혜를 기다리며, 지수 추가 하락 시 수혜 업종 위주로 매수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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