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2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전에 감사원이 지적하고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감사원이 제 역할을 했으면 이런 사태를 예방할 수 있지 않았나.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없나”란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감사원이 2019년 7월에서 10월까지 두차례 걸쳐 경기남부도시개발 사업 지역 13곳 감사 여부를 정하기 위해 사전 조사 실시했는데 대장동이 포함됐다가 본 감사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당시 감사 대상이 택지조성과 건축, 분양까지 진행된 사업인데 대장동은 당시 택지조성만 되어 빠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진행하면서 왜 해당 의혹을 발견하지 못했나’라는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질의에 “그 당시에 밝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 감사한 팀이 대장동은 검토하지 않고 감사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감사의) 초점이 조금 다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의원이 ‘이번 정부의 주요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감사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최 후보자는 “제가 임명되면 우선순위 과제를 정해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