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ZER01NE)이 상상력과 창의력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는 ‘제로원데이(ZER01NE DAY) 2021’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제로원은 창의인재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2018년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에 마련한 창의 공간이자 인재 플랫폼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제로원데이는 실력 있는 예술가와 개발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창의인재가 참여해 자신들의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대중에 선보이고 창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무대다. 올해는 ‘놀이터’라는 메인 테마 아래 △미래 모빌리티 △모빌리티 x 사용자 △새로운 배움 △초연결 등 총 4가지 주제를 담은 전시, 토론, 퍼포먼스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제로원데이는 5일부터 14일까지 총 10일간 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제로원은 5일 다양한 분야의 창의인재들이 준비한 프로젝트 35점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 행사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전시작품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도슨트 투어 형식의 해설 영상을 제공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에이터 CT3K팀은 ‘오토매틱 쏘나타’ 프로젝트를 통해 달리는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창밖의 풍경을 고흐, 피카소, 칸딘스키의 화풍으로 변형하는 상상력을 보여준다.
크리에이터 김기준은 ‘웨어 더 무브먼트 스테이’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과 베를린의 거점에 있는 주차장의 면적, 자동차 통행량과 속도 등을 분석한 3D 데이터, 두 도시 시민의 모빌리티 인식에 대한 인터뷰 영상을 전시한다.
크리에이터 김민영과 최재훈은 ‘웅장한 꿈 : Big Dreams’ 프로젝트를 통해 고래의 감각 체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청각 공간을 구현함으로써 인간 중심의 사고를 넘어 다른 존재의 관점으로 세상과 환경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크리에이터 이원우는 ‘와우-스텝(WOW-STEP)’ 프로젝트에서 인공와우(달팽이관)를 이식한 사용자들의 고유한 청감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을 음악과 사진, 영상에 담아 소리의 본질에 대해 조명한다.
제로원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제로원데이 프로젝트 주제를 심도 있게 토론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6일에는 ‘확장된 세계의 플레이어’를 주제로 문화평론가 겸 한양대 교수인 오영진, 앨리스온 편집장 허대찬 등 총 5인의 패널이 디지털&모바일 시대의 사용자가 가상 세계와 현실 사이에서 네트워크를 맺어 나가는 방식에 대해 공동으로 탐구한다.
같은 날 ‘미래 이동성을 향한 움직임’을 주제로 미술평론가 안진국,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신보슬,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구상 등 총 6인의 패널이 모빌리티의 발전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인간의 역할에 관해 토론한다.
7일에는 한국산업기술대 지식융합부 교수 전혜연,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 소장 차두원, 국민대 AI 디자인학과 교수 주다영, 협동조합 무의 이사장 홍윤희 등 총 6인의 패널이 공공 모빌리티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는 ‘공존을 넘어 공생으로, MoDU’ 주제의 토론을 진행한다.
같은 날 서울시립대 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이자 현대미술 작가인 양민하, 세컨드브레인 연구소 대표 이임복 등 총 5인의 패널이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의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 양상을 ‘초연결 시대를 감각하기’ 주제 아래 진단한다.
제로원은 내년도 활동을 이어갈 ‘제로원 크리에이터’를 모집할 예정이다. 국적과 관계없이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예술가, 연구자, 엔지니어, 예비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제로원 크리에이터’에 선정된 창의인재에게는 프로젝트 비용과 소정의 활동비, 활동 공간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사업화 추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네트워킹도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