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뉴스] 핼러윈데이 앞둔 이태원 '자체 방역 총력전'

입력 2021-10-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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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유흥시설 특별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대상은 이태원, 홍대, 강남역 등 젊은 층과 외국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28일 이투데이가 특별 단속 지역 중 한 곳인 이태원을 찾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찾은 이태원 거리는 한산했지만 상점들에는 핼러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식들이 가득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둔 시점과 핼러윈데이가 겹치면서 젊은이들을 맞이할 상인들의 기대감이 엿보였습니다.

핼러윈데이를 앞둔 젊은 층의 생각은 어떨까? 이태원을 찾은 한 시민에게 물어봤습니다.

[시민 A씨 : 저는 (핼러윈데이에) 참석할 계획은 없습니다. (특별방역) 단속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방역수칙만 시민들이 잘 지켜주신다면 핼러윈데이나 (다른 행사들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원을 찾은 또 다른 시민은 "이태원이 핼러윈으로 유명한 지역이고 백신 접종 완료율도 높아지는 상황이라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 보고 싶고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로 피해를 봤던 지역이기 때문에 단속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걱정이 많은 시민들을 위해 이태원의 상인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태혁 대표/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 상인들은 방역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준비를 하자라는 취지에서 8가지 안건을 가지고 종업원, 사업주들 모두 선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고, 홍보물 게시해서 방역수칙을 잘 지킬 수 있게 외국어로도 같이 제작해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핼러윈을 잘 보내기 위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출입자 명부 관리, 사적 모임 인원 제한,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지를 점검하고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 파티 등을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업소, 클럽, 주점·바 등에 단속 인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정부와 상인들의 노력과 준비에 비례해 안전하게 마무리되는 핼러윈데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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