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월부터 외식·여행 등 2300억 소비쿠폰 사용 재개

입력 2021-10-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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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소비 쿠폰 사용 재개…5500억 예산 중 2300억 남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작되는 11월 초부터 외식·여행 등 2300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 9종 사용을 재개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지침 범주 내에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피해가 컸던 대면업종 중심으로 소비 시 할인을 제공하는 소비쿠폰을 도입하고 약 55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방역상황 악화로 일부 비대면 방식의 소비 쿠폰을 제외하면 작년 11월 이후 쿠폰 사용이 장기간 중단됐다. 이달 15일 기준 소비쿠폰 관련 예산 잔액은 2300억 원 정도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는 11월 초부터는 외식·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농축수산물 등 9개 소비쿠폰 사용이 전면 재개된다. 모두 오프라인 사용을 전면 재개하고, 방역 상황을 고려해 외식·공연 쿠폰은 기존 비대면 방식도 병행한다.

구체적으로 농수산 쿠폰은 농수산물 구매 시 20%(최대 1만 원)를 할인해준다. 외식 쿠폰은 외식 업소 4회(회당 2만 원 이상) 이용 시 1만 원을 환급해주고, 공연 쿠폰은 1인당 8000원을 할인해준다. 숙박 쿠폰은 온라인 예약 시 2~3만 원을 깎아주고, 체육 쿠폰은 실내체육시설 월 누적 이용금액이 8만 원 이상이면 3만 원을 환급해준다.

영화 쿠폰은 1인당 6000원을, 여행 쿠폰은 공모 선정된 국내 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 선결제 시 40%를 할인해준다. 전시 쿠폰은 미술관의 경우 최대 5000원까지, 박물관은 40%(최대 3000원)를 깎아준다. 프로스포츠 쿠폰은 축구·야구·농구·배구 경기 관람 시 50%(최대 7000원)를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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