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88억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하며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이같이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분기별 매출은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하며 3분기째 신기록을 이어가는 성과를 보였다. 월별 수출실적도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0대 품목 중 반도체가 48.2% 증가하며 고성장을 달성했으며 반도체제조용장비(47.7%), 철강판(44.6%), 합성수지(44.4%) 등이 큰폭으로 성장했다. 반도체는 수출단가의 상승세와 중화권수주 급증으로 인해 7, 8월 수출이 역대 1,2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태국(29.5%)과 대만(26.9%)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태국은 공장 셧다운에 따른 제조경기 위축에도 진단키트(의약품·기타정밀화학제품)의 수출 강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만은 반도체 산업호조로 인해 가파른 성장세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 증가 등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화장품 수요 감소로 3분기에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매월 두 자리~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3분기 누계실적은 74.9% 증가했다.
오기웅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1년 3분기에는 상반기에 이어 중소기업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4분기까지 1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성장단계별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