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소 이송용 강재 국산화…수소시범 도시 안산에 첫 적용

입력 2021-10-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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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용접 강관 대비 안전성 향상…영하 45도에서도 충격 견뎌

▲포스코가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수소 이송용 배관.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수소 이송용 배관. (사진제공=포스코)

'수소 운반용 강재' 국산화에 성공한 포스코가 이를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인 안산시에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19년에 안산시, 울산광역시, 전주시ㆍ완주군을 수소시범 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수소시범 도시는 주거시설, 교통수단 등에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도시다.

지금까지 국내의 수소 이송용 배관은 6인치 이하의 소구경 수입 '심리스 강관'이 주로 사용됐다. 이는 용접부위가 없는 강관을 뜻한다.

하지만 국내 수소시범 도시는 수소 이송량이 많아 지름이 8인치인 대구경 배관으로 설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8인치 이상의 대구경 강관은 용접 강관이 사용되나 용접부의 안전성 확보 문제로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이에 포스코는 수소로 인한 깨짐과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용접부 수명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한 철강재를 신규 개발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다.

이번에 포스코가 개발한 강재는 영하 45도에서도 용접부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강재는 앞으로 국내 휴스틸 등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수소시범 도시 외에 평택시의 수소 융합도시 발전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국가스공사 협업해 2030년까지 전국에 700km 길이의 수소배관망을 구축하는 사업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친환경 에너지의 지속적 사용 확대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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