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캔 제조 및 에어졸 충전 전문기업인 대륙제관이 개발한 18리터 ‘넥트인 (Necked-in) 캔’ 이 특허를 취득했다.
대륙제관은 다층 적재가 용이한 ‘넥트인 캔’을 발명, 지난해 10월 특허 출원한데 이어 3일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원형 ‘넥트인 캔’ 이 개발된 적은 있었으나 이를 18리터 각관에 적용시키고, 상단 부분에 주름이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대량생산을 가능케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륙제관이 개발한 ‘넥트인 캔’은 쉽게 말해서 금속 캔 용기의 상단부와 하단부가 포개지도록 한 것으로서 ‘18리터 각관의 혁명’이라고 평가 받을 정도로 국내 제관기술에 있어서는 큰 성과다.
현재 국내 주요 페인트사에서는 이미 제품 용기를 ‘넥트인 캔’으로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금속 사각 캔의 경우 상단과 하단의 직경이 동일하고 모두 직선으로 돼있어 구조적으로 여러 층을 쌓기가 어렵고, 보관 및 취급에도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대륙제관이 개발한 ‘넥트인 캔’ 은 금속 캔 용기의 상단부를 하단부의 직경보다 작게 만들고 곡선으로 처리해 상단부가 하단부에 끼워지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블록처럼 상하가 완전히 포개지며 견고하게 여러 층으로 쌓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넥트인 캔’은 기존의 일반 각관과 비교 실험시 적재성과 안전성면에서 우수함을 나타냈다.
정확히 용기가 포개지기 때문에 쓰러질 염려가 없어 작업시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벌어지는 틈새가 없어 빗물이나 습기, 이물질 등의 침투가 불가능해 용기 파손으로 인한 내용물의 유출 사고도 막을 수 있다.
대륙제관 박봉준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넥트인 캔’은 대한민국 100년 제관사에 한 획을 긋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페인트관을 비롯해 하반기에는 식용유관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약 1억관, 2300억원 규모의 국내 18리터 각관 시장을 전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륙제관은 지난해 총 매출액 1000억 돌파에 성공, 13년 연속 흑자 행진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초부터 해외 수출 계약이 잇따르며 매출목표를 상향조정, 총 매출액 135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