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폐페트병을 보다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수축라벨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동일화학공업 등 3사가 개발한 '페트병 재활용을 위한 수축 다층 폴리올레핀 라벨 및 원료 제조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공인 신기술(NET) 인증을 얻었다.
롯데케미칼은 원료 개발과 가공 기술 등을 지원하고 롯데알미늄은 인쇄, 라벨 제조와 평가를, 동일화학공업에서는 필름 제조 생산 등을 맡았다.
이번에 개발한 수축라벨을 적용하면 폐페트병을 분쇄하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페트병은 물 아래로 가라앉고 수축라벨은 위로 뜨게 된다.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강도가 낮아 라벨 절취선 분리가 쉽고, PET병 재활용 공정이 편리하다.
환경부의 'PET병 재활용 용이성 등급' 중 가장 높은 최우수(비중 1 미만, 비접착식) 요건도 충족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개발한 수축라벨을 통해 PET병의 재활용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제품 개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