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올리버쌤 "텍사스서 마스크 쓰고 장 봤더니 '지옥갈 놈' 취급“

입력 2021-10-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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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사회를 통제하기 위해 백신 만들었다는 이야기 믿는 분들 있어 그런 듯”

(인스타그램 manim_toon 캡처)
(인스타그램 manim_toon 캡처)

유튜버 올리버쌤이 미국 텍사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마트로 갔다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경험을 소개했다.

6일 오전 올리버쌤은 본인의 인스타그램 웹툰 계정 ‘마님툰’에 ‘요즘 미국 텍사스 시골에서 마스크 쓰고 장보면 일어나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3장의 만화를 게시했다.

만화에는 마스크를 쓰고 장을 보러 나간 올리버쌤이 마트 안 다른 손님들로부터 의아한 시선을 받은 사연이 묘사됐다. 올리버쌤은 그 시선들에 ‘몸에 와이파이 설치한 놈’, ‘곧 죽을 놈’, ‘지옥갈 놈’ 등 무언의 압박과 조롱이 담겨 있다고 그렸다.

한 누리꾼이 “왜 마스크를 쓰면 지옥갈 놈이 되는 걸까요? 마스크가 악마의 표식이에요?”라는 질문에 올리버쌤은 “저도 잘 모르지만 악마가 사회를 통제하기 위해 백신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믿으시는 분들이 있나봐요”라고 답했다.

다른 누리꾼은 “텍사스가 전통적으로 공화당 색이 짙어서 그런 것 같다”며 “주마다 반응이 다른 것 같다”고 평했다.

텍사스 주는 마스크와 코로나 백신에 대한 반감이 큰 지역이다. 텍사스 주지사 그레그 애벗은 연방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하며 지난 7월 하위 지자체와 학교 행정 관할 교육구들이 마스크 착용 강제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연방 정부의 백신 의무화 추진에도 제동을 걸며 백신 접종 의무화 금지 행정명령 발동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올리버쌤은 해당 만화에 자신의 본계정으로 “마스크 썼다고 사람들이 한심하게 봐도 상관없다”며 “아내와 딸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견딜 수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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