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정상화 업종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는 미국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경제 정상화 관련 업종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뛰어났던 일부 친환경 성장주들은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반면 위드 코로나 기대감, 미국 마이크론(+1.5%)의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서 기인한 주가 강세 등을 고려하면 경제 정상화, 반도체 업종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코스피의 상단이 제한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의 반도체 등 실적 개선 대형주 순매수, 원/달러 환율 급등세 진정 등을 감안하면 장기간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정유, 2차전지, 해운, 금융, 통신 등 가시적인 호재가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흐름은 정체되나 개별 테마는 강세를 보였다.
정유 관련주는 원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 강세 지속과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 해운업은 BDI가격 강세가 유지되며 벌크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2차전지는 2차전지 소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업계 전반적으로 대규모 수주 및 증설 기대감이 반영됐다. 정치 및 경협테마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우위와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급증했지만,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다. 향후 위드 코로나 정책 추진 여부 및 시점이 좀 더 영향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다. 10월에 들어서면, 점진적인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