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에너지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STX에너지 노조는 자발적으로 2009년 임금을 동결키로 하고 지난 달30일 STX남산타워에서 노사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임금 동결 선언식'(사진)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형석 노조위원장은 "세계적 경제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STX에너지가 앞장서 고통 분담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TX그룹 관계자는 "STX그룹의 올해 첫번째 노사 합의가 최근 경제여건을 반영해 고통을 분담하는 노력으로 이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노사 모두의 노력이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최초로 진행된 이번 선언식에는 여혁종 STX에너지 대표이사, 윤제현 부사장 등 경영진과 더불어 김형석 노조위원장, 송연호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측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STX는 최근 그룹 임원들이 사회 전반의 고통분담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급여의 10~20% 반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