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역 일대 모습. (사진 제공=연합뉴스 )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총 1만6580건으로 이 중 서울 거주자가 사들인 아파트는 3355건이다. 무려 20.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비중이 2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해 1월 13.3%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12월 18.4%로 늘었고, 올해 5월 19.3%로 치솟았다.
서울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인접 지역인 하남·구리·광명시 등 3곳이다. 하남시의 경우 187건 중 104건을 서울 거주자가 사들였다. 무려 55.6%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또 중랑·노원·광진구와 가까운 구리시가 45.3%(245건 중 111건), 구로·금천구와 인접한 광명시가 40.4%(282건 중 114건)에 달했다.
시장에선 서울 아파트값 급등과 전셋값 상승으로 이같은 탈(脫)서울 현상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최근 경기도 아파트값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8월까지 18.6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3% 오른 것을 감안하면 세 배에 이르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