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주력 사업부인 롯데백화점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이는 롯데백화점 창사 이후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4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백화점은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 20년 이상 직원이다. 상반기 기준 롯데백화점 정직원 4700여 명 가운데 40%가 20년 근속 직원이다.
희망퇴직 조건은 '임금(기본급+직책수당) 24개월 치와 위로금 3000만 원 지급'이다. 자녀학자금도 최대 32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자에 한해선 11월 한 달 동안 ‘리스타트 휴가’로 부르는 유급휴가를 주고 4개월 동안 재취업 교육을 제공한다. 희망퇴직자의 취업 알선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 진로 설계 컨설팅과 재무·건강·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롯데쇼핑은 희망퇴직에 대해 체질 개선과 인력 적체 해소 차원의 조치라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체질개선 및 인재 순환의 일환"이라며 "채용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