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 유동성 악화 여파, 공급업체로 번져

입력 2021-09-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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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미지급금 6월 기준 171조 원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의 총 부채와 차입금 추이. 출처 블룸버그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의 총 부채와 차입금 추이. 출처 블룸버그
중국 부동산 재벌 에버그란데(헝다)의 유동성 악화 여파가 공급업체로 번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의 페인트 공급업체인 산커슈(Skshu Paint)는 제출한 신고서에서 “미지급금 대신 3건의 미완성 부동산을 받기로 헝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동산은 내년과 2023년, 2024년에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헝다는 현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급업체 및 계약업체에 개발 예정인 부동산을 제공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상업어음으로 알려진 단기차용증(IOU)은 헝다의 중요 자금조달 수단이지만 부채로 잡히지 않는다.

헝다의 거래 및 기타 미지급금은 6월 말 현재 사상 최고치인 9510억 위안(약 171조 원)으로 작년 12월 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부채는 5720억 위안으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큰 대조를 보인다.

산커슈는 “헝다가 연체된 IOU 2억3500만 위안을 지불했으며 그 가운데 94%가 미완성 부동산 제공 형식”이라고 밝혔다. 1500만 위안만 현금으로 지불됐다는 의미다.

헝다는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 “일부 미지급금이 연체돼 일부 부동산 개발이 중단됐다”면서 “작업 재개를 위해 공급업체 및 계약업체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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