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제품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한다. 바이오플러스는 공모자금으로 신제품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8일 기업상장(IPO) 간담회에서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인 MDM Tech 플랫폼 기술과 차세대 바이오 제품 추진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세웠다”면서 “상장을 통해 생체재료 응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한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으로, 2003년 설립됐다. 현재 주력 제품은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의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 있으며, MDM Tech를 적용해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 대체재 등의 생체재료 응용 분야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한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등 바이오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9년 대비 43.2% 오른 243억 원, 영업이익은 79.0% 오른 12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2억 원, 영업이익은 100억 원으로 높은 영업이익률(55%)을 기록했다.
바이오플러스는 8일과 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1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상장 예정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예정가 기준 3966억 원~4383억 원 규모다.
바이오플러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40만 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예정가 범위는 2만8500원부터 3만1500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는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밴드 상단 기준 약 441억 원을 조달할 예정으로 공모된 자금을 통해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등의 연구개발 및 임상 △생산 시설 확장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 및 마케팅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현규 이사는 "△생체재료 분야의 원천기술 경쟁력 △히알루론산(HA) 응용 플랫폼 기술 중심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 및 포트폴리오 확장성 △바이오 사업 육성에 따른 성장 잠재력 △전방시장의 높은 성장성 △주요 사업의 우수한 시장성과 수익성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주력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