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자금조달 신풍속도…"소액·빠르게 처리하라"

입력 2009-01-29 0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증 등 자금조달 실패로 주가 하락 방지하기 위한 방편

유상증자와 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을 위한 이사회 결정과 청약, 납입 등을 단 하루 이틀만에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최근 자금조달 시장이 크게 경색된 상황에서 소액 공모 기준인 20억원보다 적은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가 처한 상황 혹은 능력보다 과도한 수준의 자금조달을 결정하거나 이러한 결정이 실패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하락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조달 규모를 필요한 수준으로 축소해 주가에 미칠 영향을 줄인 것이 새로게 등장한 자금조달 방법이었다면, 이번에는 자금조달 과정을 최단기간으로 정해 자금조달 과정에서의 성공 여부를 떠나 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 시키려는 것이다.

지난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씨엔씨테크는 채권·채무조정을 위해 굿모닝신한·교보증권, HTIC-다산벤처펀드, 송재조씨를 대상으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사모 발행한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주당 1200원으로 사채만기일은 2012년 1월23일이다. 청약일 및 납입일은 공시를 발표한 28일과 동일했고 전환청구기간은 2010년 1월23일부터 2011년 12월22일까지다.

사채발행을 결정했던 이사회 결의일은 지난 23일로 정상출근을 하지 않았던 주말과 설날 연휴를 제외하면 이사회결의일 다음날 바로 공시를 발표하고 청약과 납입이 이뤄진 셈이다.

케이이엔지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23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28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인 윤순균씨외 3인의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사모 발행한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주당 559원으로 만기이자율은 6.0%, 사채만기일은 2010년 1월28일이다. 청약일 및 납입일은 28일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10년 1월28일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제3자배정 증자나 사채발행 결정이라고 해도 자금조달 결정에서 납입, 청약일까지 2~3일간의 기간을 두는 것이 보통"이라며 "공시일에 납입을 하는 등 초단기간에 자금조달 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증자실패가 또 주가 하락의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해 자금조달 규모를 축소시키는 것처럼 진행 과정을 최단기간으로 하려는 것은 그만큼 회사사정이 급박하거나, 그 파급력을 최소화 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177,000
    • -2.13%
    • 이더리움
    • 4,392,000
    • -3.2%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2.5%
    • 리플
    • 1,227
    • +20.41%
    • 솔라나
    • 303,000
    • -1.69%
    • 에이다
    • 898
    • +11.14%
    • 이오스
    • 816
    • +5.56%
    • 트론
    • 267
    • +3.09%
    • 스텔라루멘
    • 201
    • +13.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0.92%
    • 체인링크
    • 19,040
    • +0.63%
    • 샌드박스
    • 397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