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공무원 노조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중기부와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 중소벤처기업부공무원노동조합(중기부 노조)은 31일 소상공인 활력 회복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공노는 행정부 최대 노동조합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28개 중앙부처가 소속됐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방역 강화 조치로 소상공인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시장 활성화다. 중기부와 국공노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도록 유도키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노ㆍ정은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소비생활’ 캠페인을 추석까지 진행한다”며 “‘소상공인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 5종 세트’ 이용을 범부처 차원으로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부 노조는 추석 전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조기에 소상공인에게 집중사용 될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구매 및 전통시장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노동조합 주도로 페이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관련 사항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홍보할 계획이다.
국공노는 조합원들에게 중기부의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플랫폼인 ‘가치삽시다’를 적극적으로 이용키로 했다. 중기부 노조는 선제적으로 조합원들의 추석 명절 선물을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 통해 이미 2100만 원어치를 구매하기도 했다. 또한 중기부와 노조 측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분위기가 공직사회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캠페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정섭 국공노 위원장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경제적 위기 해소에 공무원노동조합과 정부의 협력을 체계화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에 참여해 준 국공노 안정섭 위원장님과 자발적으로 노ㆍ정 간 협력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신 중기부 노동조합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공무원 노조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의 회복을 위해 앞장서 주시는데 힘입어 우리 중기부에서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협약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ㆍ정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청사 내 팝업스토어(가칭 오프라인 가치삽시다)를 운영하는 등 우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구매 촉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