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예비 신랑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아 인과관계를 요구하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접종 후 예비 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20대 예비 신부라고 밝힌 청원인은 "대구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 중이던 30대 예비 신랑은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8월 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해오며 크고 작은 질병이 없던 사람이었다"며 "잇몸치료를 받은 지 4시간이 지나도 지혈이 되지 않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급실에 도착한 후 미열이 나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격리실에서 혈액검사를 했고 몇 시간 후에 혈액암이 의심돼 입원을 권장했으며 며칠간의 추가적인 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를 믿는 국민에게 백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부작용 사례에 있어서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증명해 더는 저희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없길 원한다"고 했다.
이 청원글에는 28일 오후까지 1만615명이 동의했다. 청원 시한인 다음달 27일까지 20만 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청와대가 이 사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