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제2벤처붐의 지속적인 확산을 통해 글로벌 벤처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제2벤처붐 성과와 미래)' 행사에 참석해 "20여년 만에 제2벤처붐을 일으켜 한국 경제에 역동성을 더하고 있다"고 창업ㆍ벤처인들을 격려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벤처붐을 재창출해 더욱 발전시킨 선‧후배 창업‧벤처기업, 벤처투자자 등 벤처생태계 주체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신산업에 도전하는 창업‧벤처인들이 있기에 우리 경제는 더욱 역동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형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벤처생태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 한국 경제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술창업을 더욱 촉진시키고, 우수 인재 유입의 주된 통로인 스톡옵션 관련 세 부담을 대폭 줄이는 등의 제도 개선으로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민간투자가 어려운 초기 창업 분야 투자에 대한 정부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투자 회수시장의 활력을 높여 벤처자금이 빠르게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성우 직방 대표,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주윤 스마트 점자시계 닷 대표 등이 특별 강연에 나서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창업‧벤처인들과 공유했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강연을 경청했으며, 기업 스케일업, 인재 영입, 투자 유치의 방법, 재기의 어려움 등을 질문하며 조언을 들었다.
이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제2벤처붐의 정책 성과를 보고했다. 권 장관은 "창업‧벤처의 열정과 도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글로벌 4대 벤처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