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은퇴까지 걸었다…“유튜버 주장 사실이면 방송계 떠날 것”

입력 2021-08-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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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비즈엔터)
(사진제공=비즈엔터)

방송인 박수홍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방송 은퇴까지 언급하며 반박했다.

박수홍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믿어달라’고 호소하지는 않겠다. 다만 수사당국의 결과를 기다려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만약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저는 백배사죄하고 죗값을 치르며 방송계를 영원히 떠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저를 향한 거짓 폭로와 주장들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죄송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은 이미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전해드렸기 때문이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개인적인 반박을 해도 결국은 공방으로 번지며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지만 그럴수록 점차 거짓 폭로와 주장의 수위가 높아졌고 마치 제가 반박할 수 없어서 침묵을 지키는 것처럼 비쳐졌다”며 “저는 감내하며 법적 판단을 받아보려 했지만, 제 침묵으로 인해 제 가족을 비롯해 주변 이들, 믿고 함께해준 동료들에게도 피해가 커지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을 제기해온 유튜버를 고소했다며 수사당국의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만약 해당 유튜버가 그동안 내놓은 거짓 폭로와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면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시고, 피고소인 조사에도 성실히 응해주길 바란다”며 “만약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저는 백배사죄하고 죗값을 치르며 방송계를 영원히 떠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1991년 데뷔 후 30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며 살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그 끝에서 친형에게 적잖은 피해를 입은 사실을 파악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민·형사상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저를 향한 거짓 공격과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저로서는 견디기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유튜버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수홍과 관련된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 박수홍이 전 연인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과 반려묘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 측은 “허위 주장으로 박수홍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김용호와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달 스물세살의 연하의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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