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유니셈에 대해 “지난 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고객사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의미 있는 점은 고객사의 에칭 공정향 스크러버 신규 채택이 2분기부터 본격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유니셈의 하반기는 내년 실적의 높이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가 확인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고객사 스크러버 채택 확대 여부 및 해외 Fab 착공 시점이 중요하며, 고객사 다변화와 레퍼런스 확대로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ESG 트렌드에 따라 반도체 제조사들이 습식방식 에칭 공정에 스크러버 채택을 검토 중인데, 확정 시 22년 매출액 추정치 대비 200~300억 원 증가 효과를 예상한다”며 “또한 국내 고객사의 해외 Fab 착공이 올해 하반기 진행될 경우 22년 하반기부터 장비 공급 및 매출 인식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 업사이드 이벤트들이 확인될 경우, 내년 추정치는 상향될 예정"이라며 "내년 업사이드가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