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실질GDP 3.4% 감소'10년來 최악'

입력 2009-01-22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2.5% 성장 그쳐..수출 및 내수부진 요인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감소해 10년만에 최악의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대부분 산업의 생산이 크게 감소함과 동시에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8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4분기 6%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전기대비로도 5.6%나 감소해 2003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1998년 1분기 7.8% 감소한 이후 최악의 결과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GDP는 2.5% 성장하는 그쳐 1998년 6.9% 감소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전기대비 2.9% 감소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5.6%나 급감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총생산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한 것은 생산과 지출 모두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우선 생산측면에서는 농림어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의 생산이 큰 폭의 감소로 전환됐으며, 지출측면에서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재화수출도 감소폭이 확대됐다.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전기비 4.8% 감소해 지난 1998년 1분기 14.6% 감소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4.4% 감소해 1998년 4분기 10.8% 감소한 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도 각각 -16.1%, -4%를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결과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수출이 약 30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경제성장이 크게 위축됐다.

재화수출은 전기비 11.9%나 급감해 지난 1979년 1분기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미국과 일본, EU 등 선진국은 물론 전 세계로 전이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내수는 전기대비 5% 감소해 성장기여도가 6.2%p나 줄어들면서 경제성장률을 크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농림어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조업이 전기비 12% 감소했고, 건설업과 서비스업도 각각 2.9%, 1.2% 줄어들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815,000
    • -2.71%
    • 이더리움
    • 4,371,000
    • -3.57%
    • 비트코인 캐시
    • 595,500
    • -4.49%
    • 리플
    • 1,106
    • +11.83%
    • 솔라나
    • 300,800
    • -1.51%
    • 에이다
    • 826
    • +0.49%
    • 이오스
    • 775
    • -1.4%
    • 트론
    • 251
    • -1.57%
    • 스텔라루멘
    • 186
    • +5.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00
    • +0.94%
    • 체인링크
    • 18,540
    • -3.19%
    • 샌드박스
    • 388
    • -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