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고성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올해 5월 이후 3개월 만에 농가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확진 농가의 돼지를 살처분하고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원 고성군 소재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5월 4일 강원 영월 양돈농장에서 돼지열병이 확인된 지 3개월 만이다.
이로써 2019년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지금까지 총 1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약 2400마리로 중수본은 긴급 살처분을 실시 중이다. 발생 농가 반경 3㎞ 내에는 돼지 농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10㎞ 내에는 농장 2곳에서 31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들 농장에 대해서는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역학 관련 2개 도축장(철원·홍천)과 강원도 내 모든 돼지 사육농장 203곳에 대해서도 예찰 및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지역 양돈농장,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차량에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