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경문 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한 것에 사과했다.
7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패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4일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2대 5로 패한 뒤 5일 미국과의 준결승에서도 2대 7로 패했다. 이후 이날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렀지만 이 역시 6대 10으로 패하며 ‘노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이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대회는 끝났지만 앞으로 매년 국제대회가 계속 열리니 이번을 계기로 대표팀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부분은 선발들에 대한 걱정이었는데, 오늘도 생각보다 너무 빨리 마운드 교체가 이뤄졌다”라며 “투수들은 더 급하게 운영됐다. 한국도 국제대회 우승을 위해선 좋은 선발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주장 김현수 역시 “많이 아쉽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고, 최선을 다했지만 못해서 아쉽다”라며 “감독님을 보필하지 못하고 선수들을 보살피지 못해 많이 미안하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