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이 비주력 계열사 3곳을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특수강 사업에 집중한다.
세아그룹은 세아에프에스(세아FS)와 세아에삽(세아ESAB), 세아에프에스 산하 S&G홀딩스 등 3개 회사를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에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세아홀딩스가 보유한 세아에프에스 및 S&G홀딩스 지분 70% 및 세아에삽 지분 50%다. 매각 대금은 약 1250억 원이다.
세아에삽은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설립된 회사이며 S&G홀딩스는 세아에프에스의 해외법인을 관리하는 지주사다.
어펄마캐피탈은 이번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다. SPC 산하에 세아에프에스를, 그 아래에 세아에삽을 두는 구조다. 어펄마캐피탈은 SPC 지분 70%를 보유하며 세아홀딩스는 100% 지분 매각 후 현물출자를 통해 SPC 지분 30%를 보유할 예정이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30% 현물 출자는 어펄마캐피탈이 제시한 세아에프에스와 세아에삽의 사업 비전에 대한 확신 및 두 회사의 성장을 위한 지지의 표현”이라면서 “당사는 세아에프에스와 세아에삽의 회사 및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대 주주로서 관심과 협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아에프에스와 세아에삽은 어펄마캐피탈의 인수 후에도 ‘세아’ 상호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세아홀딩스의 주력사업인 특수강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재편ㆍ집중해 나감으로써 경쟁 심화 및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