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국’ 백신 접종 의무화...바이든 “연방 직원, 백신 맞아야”

입력 2021-07-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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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무실 복귀도 10월로 연기
넷플릭스는 현장 배우와 스태프 접종 의무화
페이스북과 애플 등도 직원 방역 강화
바이든, 조만간 연방 직원 대상 고강도 지침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6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6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들의 방역 지침이 강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 직원들에게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는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내 13만여 명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10월로 연기하고 대신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 서한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많은 구글 직원이 델타 변이로 인해 사무실로 복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은 확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사무실로 완전한 복귀를 전환하기 최소 30일 전에 직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특히 접종을 마친 직원들도 매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장소에서도 실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 후 나왔다.

미국 내 애플 매장은 코로나19 발생 후 1년 가까이 문을 닫았고 3월 1일 270개 매장 모두 다시 문을 연 상태다. 애플 역시 본사 근무자의 사무실 복귀를 9월에서 10월로 연기했으며 상황에 따라 더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촬영 현장에서 일하는 배우와 스태프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자체 콘텐츠인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이 많아지면서 현장 감독을 강화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의료상의 이유나 종교, 연령 등의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직원이 반드시 접종해야 작업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페이스북과 포드도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등 델타 변이 확산에 기업들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NBC뉴스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29일 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접종을 의무화하는 고강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 후 모든 연방 정부 직원들에게 접종을 요구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CDC가 권고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지지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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