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권가는 하반기 S-Oil의 화학ㆍ윤활기유 호실적을 전망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1조 원, 연간 2조2000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화학과 윤활기유의 호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156%, 11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화학은 주력 품목인 산화프로필렌(PO) 강세에 더해 전방 수요 회복에 따른 아로마틱(벤젠/PX)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하반기 공급 증가로 다소 둔화되겠으나 고급 기유에 대한 강한 수요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도와 중국의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로 고품질 윤활기유 수요가 증가. 윤활기유 강세 기조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기대감은 낮아지나, 정제마진 개선 및 윤활기유 강세로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규모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제품 수요 증가로 정제설비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윤활기유의 타이트한 공급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현재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이 매우 낮게 유지되었는데, 하반기 수요 회복 시 설비 가동률 또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Oil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영업적자(1조1000억 원)를 상쇄했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 오른 6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9% 떨어진 5710억 원을 기록하며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