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신인도 선방’ 한국, 하반기 최대 15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

입력 2021-07-25 13:25 수정 2021-07-26 08: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리아 프리미엄' 한층 강화 포석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이투데이DB)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이투데이DB)

정부가 올해 하반기 외화 표시 채권을 최대 15억 달러 규모로 발행한다. 국제신용평가에서 선방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란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다.

2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을 위한 주간사 선정 등 사전 절차를 완료했다. 정부는 하반기에 미국·유럽 등지에서 외평채 발행 한도인 15억 달러 이내로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국 경제에 대한 3대 국제신용평가사의 긍정적 시각을 확인한 지금이 외평채 발행의 적기이라는 판단이다. 발행 시기는 올해 9월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 대외 신인도가 모든 관측 지표에서 매우 양호한 상황”이라며 “이런 우호적인 여건을 해외조달 개선으로 이어가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앞서 올해 4월과 5월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도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유지했다. 3대 신용평가사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신용등급·전망을 낮추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113개국의 신용등급 또는 전망이 줄줄이 강등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이 역대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 주요 7개국(G7)에서도 독일을 제외한 6개국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가신용등급(영국·캐나다·이탈리아) 또는 전망(미국·프랑스·일본)이 하향 조정됐다.

정부는 국가신용등급 평가에서 선방한 여세를 몰아 낮은 금리로 외평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하면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하고 한층 두텁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평채 발행을 ‘코리아 프리미엄’을 한층 강화하는 포석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정부는 1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로 발행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31,000
    • +1.19%
    • 이더리움
    • 4,482,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581,500
    • -4.52%
    • 리플
    • 950
    • +3.83%
    • 솔라나
    • 293,600
    • -1.08%
    • 에이다
    • 757
    • -7.57%
    • 이오스
    • 764
    • -1.55%
    • 트론
    • 250
    • -1.57%
    • 스텔라루멘
    • 177
    • +5.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350
    • -6.24%
    • 체인링크
    • 18,980
    • -4.77%
    • 샌드박스
    • 398
    • -4.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