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백신 언제 맞는지 예측 가능토록 할 것"

입력 2021-07-19 15:09 수정 2021-07-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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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통과ㆍ손실 보상법 서둘러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언제 백신을 맞을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50대의 백신 접종 예약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과 백신 소외세대로 꼽히는 20~40대의 불안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열고 "정부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백신 접종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고3 수험생들과 교직원들에 대한 1차 접종이 시작되며, 이번 주에 50대 사전예약도 마무리 짓게 된다"면서 "백신 물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40대 이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도 조속히 마련하여 ‘내가 언제 백신을 맞게 될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조치를 준수하는데 누구도 예외나 특권이 있을 수 없다"면서 "힘들어도 방역 조치를 준수하는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을 위해서라도 방역 조치 위반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한 책임 추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일부 종교시설의 대면예배 감행 등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해석된다.

추가경정예산과 손실보상법 등 자영업자 지원방안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안을 국회 논의 과정에서 보완하여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에게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면서 "피해 지원의 범위를 더 두텁고 폭넓게 하고, 추경 통과 즉시 신속히 집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손실보상법에 의한 지원도 강화된 방역 조치 상황을 반영하여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빠른 집행을 위해 준비해 나가겠다. 국회에도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어려운 분들에 대한 지원 확대에 모두가 공감하는 만큼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에 초점을 맞춰 우선적으로 논의해 주시고, 신속한 추경 처리로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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