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비수도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단양 소재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9일 방역 당국과 소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이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단양에 주소를 둔 직원 12명, 대구·강원·원주·제천·충주에 주소를 둔 직원 각 1명씩 모두 16명이다. 이들 직원의 가족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이 사무소는 지난 주말 제천 거주 직원 1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오자 전체 직원(60명)에게 거주지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직원 중 일부는 서울, 원주, 안동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검사 결과가 취합될 경우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 사무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북부사무소측은 18일 즉시 사무소를 폐쇄조치 하고 최소 인원을 배치해 비상근무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어떤 경로로 이들이 감염됐는지는 확인이 안 됐다”며 “이들에 대해 정확한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