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억만장자 브랜슨, 우주여행 무사히 성공

입력 2021-07-1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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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분간 무중력 체험...이륙 1시간 후 무사복귀
“17년간 공들여...오늘이 최고 성과”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11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우주여행 복귀 후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뉴멕시코/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11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우주여행 복귀 후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뉴멕시코/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우주여행을 무사히 다녀왔다.

11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브랜슨은 조종사 2명, 버진갤럭틱 직원 3명과 함께 떠난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했다.

오전 7시 40분께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한 유인 우주선은 1시간가량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복귀했으며, 브랜슨은 우주에서 약 4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했다. 최고 비행 고도는 53마일로 집계됐다.

복귀 후 브랜슨은 “그냥 마법 같았다”며 “17년을 공들인 작업이었다. 때로는 끔찍한 과정이었지만, 오늘 최고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번 여행에 노트북을 갖고 갔고 우주에 갈 다음 사람을 위해 30~40가지를 메모해 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행으로 브랜슨에겐 억만장자 가운데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제프 베이조스 전 아마존 CEO는 20일 동생과 티켓 경매 낙찰자와 함께 우주로 떠날 것이라고 밝힌 상태이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9월 4명의 참가자를 통해 우주 궤도비행에 도전한다.

BBC는 내년부터 버진갤럭틱이 우주 관광을 판매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약 600명이 최대 25만 달러(약 3억 원)에 달하는 여행 티켓을 구매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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