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유 넥스페리아, 영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수 완료

입력 2021-07-06 16: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회사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 충족” 기대
중국 자본 유입에 영국서 반대 목소리도

▲넥스페리아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뉴포트웨이퍼팹(NWF) 인수 완료 사실을 알렸다. 출처 넥스페리아 홈페이지
▲넥스페리아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뉴포트웨이퍼팹(NWF) 인수 완료 사실을 알렸다. 출처 넥스페리아 홈페이지
중국 자본이 소유 중인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가 영국 최대 반도체 업체 뉴포트웨이퍼팹(NWF) 인수 작업을 마쳤다고 5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전했다.

넥스페리아의 아킴 켐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NWF에는 매우 숙련된 운영팀이 있고 이들은 회사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NWF는 인수 당시 약 6300만 파운드(약 989억 원) 가치가 있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넥스페리아는 중국 전자 소프트웨어 기업 윙테크테크놀로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윙테크는 NWF 소유권까지 거머쥐게 됐다. NWF는 자동차 전원 공급장치에 활용되는 실리콘 칩을 만드는 곳이다.

중국 자본 100%가 들어간 반도체 기업이라는 사실에 영국 내에서 반발의 목소리도 나온다. 톰 투겐트하트 영국 하원 외무특별위원장은 “이번 거래가 4월 도입된 국가안보투자법을 토대로 검토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정부는 영국 최대 파운드리가 중국 손에 넘어가는 것을 외면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현재 거래에 개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윙테크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는 많은 국가가 반도체 독립을 추구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바닥 아래 바닥도 뚫렸다…추락하는 中펀드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전참시'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한국 오기 전까지 몰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30,000
    • +0.18%
    • 이더리움
    • 3,471,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459,800
    • +3.28%
    • 리플
    • 799
    • +2.7%
    • 솔라나
    • 198,500
    • +2%
    • 에이다
    • 474
    • +0.64%
    • 이오스
    • 692
    • +0%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00
    • +2.49%
    • 체인링크
    • 15,230
    • +1.33%
    • 샌드박스
    • 378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