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이달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6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세대 모델로 기아를 대표하는 준중형 SUV다. 진보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과 향상된 주행 안정성,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외관은 자연의 역동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과감하고 도전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존재감을 강조했다. 전면은 블랙 컬러의 하이테크적인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를 연결해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에는 준중형 SUV 최초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부드럽게 곡면으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준대형 세단 K8에 처음 선보인 사양이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를 갖춰 실내 중앙부 스위치 공간을 축소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에 3세대 신규 플랫폼 기반의 최적화한 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전장(길이)은 4660㎜로 기존 대비 175㎜ 늘어났고, 축간거리(휠베이스)도 2755㎜로 85㎜가 길어졌다.
접으면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폴드 & 다이브’ 시트를 2열에 적용해 1열 후방의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트렁크 용량을 637리터로 키워 공간 실용성을 높였다.
신형 스포티지에는 동력성능과 연비를 향상한 △1.6 터보 가솔린 △2.0 디젤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개의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제공된다.
1.6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ㆍ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12.5㎞/ℓ다. 최고 출력 186마력, 최대 토크 42.5㎏ㆍm을 발휘하는 2.0 디젤 엔진은 1리터당 복합연비가 14.6㎞에 달한다.
노면 조건과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해 구동력을 전ㆍ후륜에 능동적으로 배분해주는 4WD(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고, 터레인 모드에 국내 브랜드 최초로 오토 기능을 추가해 지형 조건에 따라 최적의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신형 스포티지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갖췄다.
스마트 키 없이도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출입, 시동이 가능한 디지털 키,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결제할 수 있는 기아 페이 등 편의 사양과 실내 공기 질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시키는 능동형 공기청정 시스템 등 첨단 공조 시스템도 적용했다.
사전계약은 1.6 터보 가솔린과 2.0 디젤 총 2개 모델부터 진행한다.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트렌디 2442만 원 △프레스티지 2624만 원 △노블레스 2869만 원 △시그니처 3193만 원이며, 2.0 디젤 △트렌디 2634만 원 △프레스티지 2815만 원 △노블레스 3061만 원 △시그니처 3385만 원이다.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는 각 모델의 노블레스와 시그니처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은 118만 원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