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4년제 대학교의 비대면 강의 수가 1년 전보다 2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1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원격강좌 수는 34만399개로 전년(1만2110개) 대비 2170.9% 증가했다. 수강인원도 1236만3342명으로 1년 전(122만2075명) 대비 911.7% 늘었다.
올해 4년제 대학과 교육대학 신입생은 모두 33만1638명이며, 이 중 기회균형선발 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은 4만2127명(12.7%)이었다. 인원수는 지난해(4만3362명)보다 줄었지만 비중은 비슷하다. 대학 유형과 소재지별로 국공립대학이 17%로 사립대(11.4%)보다 5.6%포인트, 비수도권대학은 14.6%로 수도권 대학(10%)보다 4.6%포인트 높았다.
올해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의 출신고교를 살펴보면 일반고가 24만3350명(73.4%)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목적고가 1만4980명(4.5%), 특성화고 1만9635명(5.9%), 자율공·사립고 3만3221명(10%), 기타 2만452명(6.2%)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지난해(74.8%)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대입전형에 참여한 입학사정관은 모두 9129명으로 이 중 전임은 1198명, 그중에서도 정규직은 816명(68.1%)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 참여한 입학사정관 수는 8282명이며, 서류 평가 건수는 142만1561건이다.
이번 정보공시에는 산학협력 현황도 함께 공개됐다. 지난해 신규 학생 창업기업 수는 1509개로, 2019년(1222개)보다 23.5% 증가했다. 창업강좌 수는 8810개로 전년 대비 10.7%, 이수자 수는 30만6136명으로 3.2% 늘었다.
지난해 기술이전 건수는 늘었지만 수입료는 줄었다. 기술이전 실적은 5030건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지만 기술이전 수입료는 0.6% 감소한 8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계약학과 수는 234개로 전년(242개) 대비 소폭 줄었다. 학생 수도 작년(7959명)보다 1.3% 감소한 7859명이다.
계약학과 중에서도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지난해(35개) 대비 18개 늘어난 53개로, 학생 수 역시 지난해(1948명)보다 30.2% 증가한 2537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교육형 계약학과 수와 학생 수는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주문식 교육과정도 위축됐다.
올해 1학기 강사의 강의료는 평균 시간당 6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900원(1.3%) 상승했다. 국공립대 평균 강의료는 1600원 오른 8만8200원, 사립대는 500원 오른 5만6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