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2010년 BIM 전담팀을 발족한 후 현재 ENG센터 산하 BIM그룹을 중심으로 상품별·공종별 산재돼 있던 BIM 업무 지침을 표준화하고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는 등 BIM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입찰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글로벌 수준의 BIM 정보관리 능력, 표준화된 기술과 품질, 전문기술인력 역량 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아울러 BIM 역량 보증이 있어야 하는 신규 시장 진출 확대 역시 기대된다. 싱가폴·홍콩·사우디 등의 국가는 ISO 19650을 기준으로 BIM 국가 지침을 개정했다. 이밖에 다수의 국가가 공공사업 발주를 중심으로 BIM 인증 보유 여부를 확인하거나 BIM 국제표준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수주한 대만 국제공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과 말레이시아 KL118, 싱가포르 CR112 지하철 공사 등에 BIM 역량을 집중해 공사를 수행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ISO 19650 인증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 획득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단순히 BIM을 활용한 설계와 시공성 검토를 넘어 공정, 원가 등 총체적인 유지관리 플랫폼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해 세계 건설 무대의 BIM 기술 리더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2015)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2015) △석유화학 및 천연가스 분야 품질경영시스템(ISO 29001:2020) △안전보건시스템(ISO 45001:2018)의 인증에 더해 총 5개의 ISO 국제표준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